빅쇼트 주인공
사이언 자산운용
사고판 규모와 종목을 한눈에 보여드려요25.09.30 보유 기준 · 25.11.03 신고
7건 · 신규 6 · 추가 1
14건 · 축소 1 · 전량 13
이 공시가 마이클 버리의 마지막 13F가 될 줄은, 제출 당시엔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2025년 11월 3일에 올라온 이 서류를 끝으로 사이언의 분기 공시는 멈췄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는 이 포트폴리오는 '빅쇼트 주인공'이 공개 시장에 남긴 마지막 스냅샷인 셈이에요.
그 마지막 장면이 꽤 극적이에요. 직전 분기에 새로 샀던 유나이티드헬스·리제네론·메타·룰루레몬 콜옵션들을 한 분기 만에 14건 전량 털어내고, 그 자리에 팔란티어 풋(명목가치 약 9.1억 달러)과 엔비디아 풋(약 1.9억 달러)을 새로 채워 넣었거든요. 공시 가치의 약 80%를 AI 대표주 하락 쪽에 걸어둔 모양새라, 'AI 버블'에 대한 그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난 구성으로 보여요. 옵션 제외 지분은 몰리나 헬스케어·룰루레몬·SLM·브루커 딱 4개만 남겼고요(브루커는 Series A 우선주예요).
다만 여기엔 착시가 하나 숨어 있어요. 13F에 적히는 옵션 금액은 '명목가치', 그러니까 옵션이 커버하는 주식의 시장가치예요. 실제로 지불한 프리미엄은 그보다 훨씬 작을 수 있고, 버리 본인도 팔란티어 풋에 실제로 쓴 돈은 약 92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10억 달러 숏'이라는 헤드라인보다는, 작은 돈으로 큰 방향에 베팅하는 그의 오래된 문법에 가까워 보여요.
그리고 공시 직후 그는 판을 접었어요. 투자자들에게 "증권 가치에 대한 내 평가가 오랫동안 시장과 맞지 않았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내 펀드 청산을 알렸고, 2025년 11월 SEC 등록까지 철회했어요(이후 외부 투자자용 운용·공개 13F는 확인되지 않으며, 등록 철회 자체가 13F 의무 소멸의 법적 원인은 아니에요). 시장이 틀렸다고 계속 싸우는 대신, 공시 의무가 있는 무대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여요.
무대에서 내려온 뒤엔 유료 뉴스레터로 자리를 옮겼어요. 거기서 AI 버블론을 이어가며 팔란티어를 직접 공매도했다가 이후 절반쯤 정리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실제로 2026년 상반기에 팔란티어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밀리면서 그의 방향이 일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어요.
이제 이 사람을 팔로우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졌어요. 13F는 더 이상 나오지 않으니 그의 발언과 뉴스레터, 언론 보도가 사실상 유일한 창이에요. 원래도 분기마다 포트폴리오를 통째로 갈아엎던 사람이라 이 마지막 스냅샷도 이미 옛날 얘기일 수 있고요. 남은 관전 포인트는 그의 AI 버블 논지가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검증되느냐, 그리고 그가 다시 공시 무대로 돌아올지예요.
* 공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고래픽의 해석이에요 ·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마이클 버리의 움직임, 같이 보면 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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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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