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 (KIC)
사고판 규모와 종목을 한눈에 보여드려요26.06.30 보유 기준 · 26.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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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5월 대체투자 컨퍼런스에서 사모채권 시장을 두고 한 말이에요. 같은 분기 미국 주식 공시에서도 비슷한 조심성이 읽힙니다. 마이크론 주가가 242% 뛰는 동안 그 주식 수는 3.7% 덜었고, 반대편에서 S&P 500 ETF 수량은 7.9% 늘렸어요.
부분매도를 보면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안에서 많이 오른 쪽을 먼저 덜어냈다는 게 보여요. 왜냐면 이 업종에서는 상승 폭이 큰 종목일수록 수량을 크게 줄인 장면이 반복되거든요. 반도체 검사장비의 테라다인은 주가가 63% 오르는 사이 주식 수를 58.0% 줄였고, 광케이블과 데이터센터 부품을 만드는 코닝은 88% 오르는 사이 42.9%를 덜었어요. 하드디스크의 웨스턴 디지털은 주가가 136% 뛰는데 26.1%, 반도체 장비의 램 리서치는 103% 뛰는데 11.0%를 줄였습니다. KLA도 주식 수를 1.4% 줄였습니다.
부분매도를 한 번 더 보면, 어느 회사에 얼마를 맡길지 직접 정한 몫을 줄였다는 생각이 보여요. 왜냐면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두 클래스·브로드컴·메타·테슬라 아홉 종목이 예외 없이 수량이 줄었거든요. 이번 분기에 수량을 줄인 종목이 380개, 늘린 종목이 236개였고 신규가 23개, 전량매도가 34개였습니다. 다만 오른 종목을 기계적으로 파는 것도 아니었어요. 인텔은 주가가 216% 올랐는데도 수량을 거의 그대로 뒀습니다.
업종으로 묶어 보면 이번 분기의 성격이 한 줄로 드러나요.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18종목 가운데 13개는 수량을 줄였는데, 이 묶음 비중은 12.2%에서 15.8%로 오히려 커졌어요. 직전 수량을 그대로 들고 있었다면 16.9%였을 자리고, 상위 10종목 비중도 35.1%에서 35.6%로 올라갔습니다. 덜어낸 건 맞지만, 비중을 키운 쪽은 한국투자공사가 아니라 주가였어요.
추가매수를 보면 고르는 일 자체를 줄이겠다는 생각이 보여요. 왜냐면 가장 크게 늘린 것이 특정 회사가 아니라 S&P 500을 통째로 담는 ETF였거든요. 수량을 7.9% 늘려 비중을 5.4%에서 6.2%로 올렸고, 이제 이 ETF는 엔비디아와 거의 같은 크기의 자리를 차지해요. 다만 이 ETF 안에도 엔비디아와 애플이 들어 있으니 대형 기술주에 걸린 돈 자체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줄어든 건 종목을 직접 골라 맡긴 몫이에요.
추가매수의 나머지 절반은 AI 바깥으로 갔어요. 주가가 빠진 곳에서 오히려 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에요. 군용 통신장비의 L3해리스는 주가가 16% 내리는 동안 수량을 85.9% 늘렸고, 군용 드론의 에어로바이런먼트는 10% 내리는 동안 196.9% 키웠어요. 유전 장비와 가스터빈을 파는 베이커 휴즈도 주가가 9% 빠지는 사이 120% 늘렸습니다. 건강보험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엘레반스·센틴·시그나·CVS·휴매나 여섯 곳 가운데 넷의 수량을 늘려 묶음 비중이 0.7%에서 1.2%가 됐고, 나라별 ETF에서는 중국을 2.5배, 대만을 7.4배로 늘리는 사이 브라질은 26%, 멕시코는 49% 줄이고 남아공은 통째로 비웠어요.
신규매수를 보면 새 자리를 딱 한 곳에만 크게 냈다는 게 보여요. 왜냐면 신규 23종목 가운데 스페이스X만 0.3%이고 나머지는 전부 0.1% 이하거든요.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하며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고, 첫날 19% 오른 뒤 분기 말에는 공모가보다 27% 높은 값이었어요. 국민연금·미래에셋과 함께 한국투자공사도 현지 공모 물량을 직접 받았다고 보도됐습니다. 그 밖에 통신·전력 공사를 하는 마스텍, 화물 운송의 XPO 로지스틱스처럼 짓고 나르는 회사들이 새로 들어왔고요.
전량매도에서는 큰 판단이 보이지 않아요. 기업행동으로 생긴 형식상 이탈을 빼면 실제 전량매도는 모두 직전 비중 0.1% 미만의 작은 자리였고, 그중 가장 큰 것도 셰일가스의 코테라 에너지거든요. 굳이 묶음을 찾자면 고대디·허브스팟·오픈텍스트·질로우·트레이드데스크·가트너·잭 헨리처럼 중형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회사 일곱 곳을 한꺼번에 비웠는데, 합쳐도 직전 0.13%라 판단보다는 정리에 가깝습니다.
한국투자공사가 이번 분기에 건 것은 AI의 방향이 아니에요. 급등한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 직접 맡긴 수량을 덜고, 지수 ETF와 방산·에너지 장비·건강보험을 늘려 한 갈래에 몰린 돈을 줄였습니다. 그렇다고 집중이 풀린 건 아니에요. 주가가 밀어올린 상위 종목 비중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이번 공시가 보여주는 건 위험을 없앤 결과가 아니라, 위험이 커지는 속도를 늦춘 쪽에 가까워요. 5월에 나온 "하방 리스크 완화"가 사모채권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었던 셈인데, 다음 분기에는 상위 10종목 비중이 35.6%에서 내려왔는지, 지수 ETF가 6.2%에서 더 올라갔는지를 보면 됩니다.
| 주요 판단 | 이번 분기 행동 |
|---|---|
| 반도체 안에서 많이 오른 쪽을 먼저 덜었다 | 테라다인 수량 58.0% 감소(주가 +63%) / 코닝 42.9% 감소(+88%) / 웨스턴 디지털 26.1% 감소(+136%) |
| 직접 고른 몫을 줄였다 |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2종·브로드컴·메타·테슬라 아홉 종목 모두 수량 감소 |
| 그런데 집중은 오히려 커졌다 | 반도체·장비 18종목 12.2% → 15.8%(직전 수량 유지 시 16.9%), 상위 10종목 35.1% → 35.6% |
| 고르는 대신 지수를 샀다 | S&P 500 ETF 수량 7.9% 증가, 비중 5.4% → 6.2%로 엔비디아와 동급 |
| AI 바깥에서 담았다 | L3해리스 85.9% 증가(주가 -16%) / 에어로바이런먼트 196.9% 증가(-10%) / 베이커 휴즈 120% 증가(-9%) |
| 새 자리는 스페이스X 한 곳 | 신규 23종목 중 스페이스X만 0.3%, 6월 12일 상장 |
| 전량매도는 잔가지 정리 | 기업행동 제외 시 전부 직전 0.1% 미만, 최대가 코테라 에너지 |
* 공시 사실을 바탕으로 한 고래픽의 해석이에요 ·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한국투자공사의 움직임, 같이 보면 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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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 비중 | 평가액 | 26년 2분기 | 26년 1분기 | 25년 4분기 | 25년 3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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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