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 감원 발표한 우버, CEO는 주식 1,000만 달러 샀다
우버가 직원 약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여드레 뒤,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우버 주식 14만 1,000주를 샀다. 약 1,001만 달러어치다. 회사가 주는 보상 주식이 아니라, 가격을 지불한 매수로 신고됐다. 감원을 발표한 경영자가 같은 회사의 주주로서는 지분을 더 늘린 것이다.
그런데 감원 직전 공개된 우버의 성적표는 성장 중이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2%,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코스로샤히가 직원들에게 설명한 문제는 회사가 커지는 동안 늘어난 관리 단계와 복잡한 조직이었다. 절감한 비용은 성장과 혁신에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에 몰린 감원이라고만 읽기 어려운 배경이다.
지분을 늘린 경영진은 한 명 더 있었다. 사장 겸 COO 앤드루 맥도널드도 9월 4일 약 531만 달러어치를 샀다. 두 사람의 매수 공시에는 이유가 적혀 있지 않다. 다만 감원 발표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장면은 확인된다. 실적이 성장하는 회사에서 조직을 줄이는 동안, 경영진 두 사람은 보유 주식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