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더 산 앤테리스, 임상 진전과 매출 사이
새 심장판막을 개발하는 앤테리스(AVR)의 대주주 측이 주식을 더 샀다. 핵심 제품은 아직 임상시험 중이고, 현재 매출은 다른 제품에서 나오는 회사다. 10% 초과 보유자로 신고한 운용사 L1 캐피털의 10월 2·5·6일 매수는 모두 115만 7,504주, 약 867만 달러다. 마지막 거래는 9일 한국 시간으로 공개됐다. 펀드가 가진 주식을 운용사가 간접 보유로 신고한 것으로, 회사 임원의 개인 매수가 아니다.
회사가 8월 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개발 중인 판막 듀라브이는 미국에서 5월 첫 임상 환자를 치료했다. 심장에서 혈액이 나가는 대동맥판막이 심하게 좁아진 환자를 위한 제품이다. 약 1,000명을 모집해 이미 승인된 판막과 비교하는 시험으로, 환자 모집은 효능이 입증됐다는 뜻이 아니다. 2분기 매출 약 101만 달러도 듀라브이 판매가 아니라 주로 재생조직 제품에서 나왔다.
시험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매출보다 자금조달이 회사를 움직인다. 2분기 영업활동에 쓴 순현금은 2,080만 달러였고, 상반기에는 보통주 발행으로 큰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회사는 당시 계획으로 최소 12개월 운영자금이 충분하다고 봤지만, 임상과 허가·상업화에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식을 더 발행하면 기존 주주의 몫이 희석될 수 있다. L1의 매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앤테리스를 이해하려면 임상 진전과 함께, 제품이 매출을 내기까지 필요한 돈도 봐야 한다.